당장 내일 일도 알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전의 사례를 통해 미래의 일을 예측하려고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며 관심을 가진다.
정치에서는 "누가 대선 주자가 될 것인가", "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가" 경제에서는 "올해 경제성장율이 회복될 것인가", "암호화폐는 오를까 내릴까", 등등이 그것이다.
올해초부터 2021년 6월은 약속의 6월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기본적으로 재산세 부과 기준이 5월 말까지라 6월 전에 주택을 처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 올해는 6월부터 양도세가 중과되기 때문이다. 그말은, 팔 집이었다면 이미 올해 1월~4월 정도 사이에 계약 및 잔금을 치렀다는 것.
2017년, 2018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부동산에 이렇게까지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그런데 정부에서, 또 언론에서 매일마다 부동산에 대해 떠들어대니 사람들이(나를 포함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내 집 마련 빨리 안하면 큰 일 나는거 아냐?" 라고 생각을 해 매수세가 몰렸고 2019년부터 2021년 2월정도까지 거래량이 동반된 큰 폭의 상승이 있었다(주식으로 치면 양봉, 불기둥). 그리고 2021년 2월부터 5월까지는 거래량이 없는 상승, 즉 소수 거래지만 신고가로 계약되는 건이 많아졌다.
지금이 꼭지일 수도 있다. 반면 지금이 향후 몇 년 뒤 돌아봤을 때 "와, 그때 집 안샀으면 진짜 이번 생은 내 집마련 못했겠다" 라고 할 수도 있다.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다만, 지난 데이터와 경험들은 지금이라도 집을 사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 생각해 볼 점이다. 부동산 폭등 / 부동산 폭락 양극단의 관점 모두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나름의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부를 해야한다. 얼마전 채굴기를 조립(제작 후 사정상 바로 원가에 재판매함)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휩싸였던 적이 있다. 바로 모르는 분야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전세 한 번 더 살까?" 라는 게으른 생각이 나를 벼락거지로 만들 수 있다. 내 주변 거주지에 대해 공부하고 임장을 다녀야 한다.
아무도 내 집을 누가 대신 사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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