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다. 생애 첫 내집마련을 앞 둔 이들에게는 지나치게 비싼, 그것도 강남3구에 해당하는 송파구 아파트라는 것을. 그렇지만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아파트 분석 및 시세 동향 체크 등을 공부하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아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단일 규모 최대인 9,510세대의 초대형 단지이기에 이곳을 알아보는(물론 여력이 되면 매매를 고려할 수도 있고)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헬리오시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면 가락시영아파트라는 곳을 재건축한 아파트다. 3개 건설업체가 참여했고 명칭의 유래는 우리말 해(helio) + 누리(city)이다. 요즘은 3개 컨소시엄 아파트도 건설사 이름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파크뷰자이 등) 그래도 "가락아이파크힐스테이트래미안" 이라고 짓는 것보다는 작명이 괜찮았던 걸로 보인다.
현재 25평형은 18억, 33-4평형은 21억-22억 정도에 실거래되고 있다. 오랜 기간 등기가 되지 않아 거래 활력이 부족했는데 이제 등기가 완료되면 일반 분양자들의 소유권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테니 등기 후에는 현재 가격에서 1, 2억 정도 상승이 예상된다.
헬리오시티는 총 9,510세대로 1가구 평균 3명이 거주한다고 가정하면 약 30,000명이 살고 있는 대형 주거시설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1개의 지방자치단체의 인구가 2.6만명인 경우도 있다. 지방 소도시의 경우 대부분 10만 이하이기 때문에 헬리오 시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어지간한 지방자치단체 1개 인구수와 맞먹는다고 할 수 있다. 아래 의령군을 폄하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참고하시길.
지하철 접근성을 알아보자. 헬리오시티1, 3단지의 경우 8호선 송파역도 좋지만 9호선 석촌고분역도 가까운 편이다. 그리고 9호선과 8호선 양쪽과 중간 정도의 접근성을 보여주는 2단지 203동, 204동 정도를 기준으로 한 번 아래 그림을 보면,
헬리오시티는 단지 입구와 역이 연결되어 있어 8호선 송파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너무 큰 규모의 대단지라 역 앞쪽 동이 아니라면 강제로 단지 산책(?)을 매일 해야 하지만 그래도 일부러라도 운동을 하는 시대에, 매일 조금씩 걷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건강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바로 아래 그림을 한번 살펴보자. 조금 옛날인 2009년 사진이기는 하다.
헬리오시티 좌측으로 탄천이 흐른다. 송파ic부근부터 삼성역까지가 지류가 굉장히 넓은 편이다. 아래 분당 방향으로 가거나 좌측 양재 방향으로 가면 물길이 얇아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헬리오시티는 넓은 탄천을 품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혹은 조금 더 운동에 관심이 많다면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따라 출퇴근을 할 수도 있다. 조금 먼 여의도를 기준으로 자전거 길을 확인해보니 약 1시간 20분. 20km정도 거리다. 선택은 본인의 몫!
주변에는 가락시장도 있고 가락몰 앞에 롯데마트도 있다. 그리고 장지역까지 내려가면 가든파이브가 있어 쇼핑하기에 편리하다. 가든 파이브 내에는 NC백화점, 이마트가 있다는 것! 또 최근에는 헬리오시티의 저력을 볼 수 있는 기사가 있었다. 3만명의 표심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단면. 아래 그림을 보자.
사람들이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치동까지 자녀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버스 노선이 확충된다는 뉴스다. 단순히 관리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대단지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 행정 서비스를 편하게 받을 가능성이 타 주거지역에 비해 높아진다는 것. 규모의 경제는 공장의 생산에서뿐만 아니라 주거에서도 의미있는 용어일 것이다.
헬리오시티의 추가적인 특징이나, 이슈 등은 카페에 다른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헬리오시티의 장점에 대해, 소유자가 아닌 외부 사람의 시선으로, 실거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관심가질 만한 내용을 정리하며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1. 브랜드 대단지 : 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 현대건설(힐스테이트), 삼성물산(래미안)이 합작한 9,510세대 대단지
2. 직주근접 : 아래로 문정법조타운과 문정 지식산업센터가 있다. 이미 강남3구에 있어 직주근접을 논하는게 조금 이상하기는 한데 뭐 삼성역, 역삼, 양재 등도 가깝다. 써놓고보니 조금 이상하네. 아무튼 이미 같은 권역. 참 아래로 복정역에서 환승하면 분당쪽 IT기업 방향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여의도야 9호선을 이용하면 금방 이동 가능하고.
3. 석촌호수 : 이제 곧 봄이니 또 사람이 많을 듯하다. 벚꽃이 유명한 곳이고 평소에도 조깅, 운동하는 인원이 많은 편. 이게 걷기에는 조~금은 먼데, 그렇다고 지하철을 타기에도 1정거장이라 좀. 아무튼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있어 마음만 먹으면 이곳으로도 운동을 할 수가 있다.
4. 초품아 : 가락초, 해누리초등학교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초품아는 아닌데 초품아 수준.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 가능
5. 인근 개발 : 수서역 개발, 그리고 7년전 쯤 뉴스에 현대가 10조원을 주고 구입한 한전부지. 즉 GBC 개발까지 예정되어 있다. 일자리가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
6. 콘세권 : 인근 올림픽 경기장에서 늘 대규모 콘서트, 행사가 있다. 타지 사람들은 큰 맘 먹고 숙박업소도 잡는 등 큰 일이지만 이곳에서는 버스나 지하철로 편하게, 그것도 빨리 다녀올 수 있는 수준. 문화행사를 누리는 것도 큰 축복.
7. 롯데월드 : 자녀들이 있다면 너무 좋다. 중, 고등학생들이 중간, 기말고사를 마치고 방문하는 코스로도 최고. 그리고 롯데월드 타워는 외부에 친척, 지인이 올 때 같이 가면 좋을 랜드마크. 63빌딩보다 더 많이 가고싶어할 듯하다.
가격이 가격인만큼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아파트다. 헬리오시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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