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가고 있다. 한동안 트래픽이 낮아졌고 예전 만큼의 글이 올라오지 않던 부동산 카페에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올라가는 중이고 유명 논객이나 파워블로거도 아닌 내 글이 어제 인기 게시글로 선정되어 조회수가 거의 7,000에 달할 만큼 관심을 끌기도 했다. 확실히 설이 지나가니 이제 이사, 결혼으로 인한 집 매매 등 다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듯하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설이 끝난 2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포스코의 더샵 오포 센트리체를 분양한다.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분양가가 아니겠는가? 개인적인 비교 군으로는 작년 연말 분양했던, 그리고 판교와 매우 가까운 삼동역 힐스테이트와 2019년 8월 분양했던 더샵 오포 센트리체 1단지다. 먼저, 국민 편형인 84형의 분양가를 확인해보자.
더샵 오포 센트리체 국민평형, 즉 가장 인기가 많은 평형은 약 4.9억에 분양을 한다. 이것은 84A, B, C, D 등 거의 금액이 비슷하게 적용된다. 59형(25평)은 약 3.6억원, 76형(30평)은 약 4.5억원이다. 모든 평형이 인기가 많을 텐데 청약을 넣을 때, 특히 일반공급인 경우 본인의 가점과 당첨 가능성을 면밀히 비교, 분석하여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아마 앞서 힐스테이트 삼동역의 분양 경쟁률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
위 그림을 보고 단지 규모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먼저 분양했던 더샵 오포 센트리체 1단지의 경우도 1,400여세대, 2단지도 약 1,500여세대로 대략 3,000여세대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따라서 신설 초등학교인 고산1초등학교가 2022년 연말 경 예정되어 있고...음 지도상으로 보니 중학교의 경우 태전 파크자이 옆 태전중학교 밖에 없는데 또 자세히 보니 더샵 오포 센트리체 1단지 위 힐스테이트 태전 좌측으로 2022년 3월 태전 중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학교가 신설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
분양 일정을 챙겨봐야한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지역의 분양은 특별공급과 일반 1순위 공급만 청약이 의미있다고 봐야 한다. 2순위에게는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후 또 언급할테지만 경기도 광주의 가장 큰 장점은 판교와 최인접한 도시라는 점, 그리고 최근 자본과 인구가 몰리는 경기도 남부 도시 중 이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능성이 큰 도시라는 점이다. 그동안은 아래로, 또 아래로 개발을 해 용인, 화성 등의 도시가 대부분 개발되었는데 동남부권인 경기 광주도 아파트 단지가 생기고 기업도 들어서면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84형 평면도는 늘 그렇듯이 새로울 것은 없다. 다만 어떤 옵션이 있는지, 그리고 청약 시 어디가 덜 인기있고 가능성이 있는지 정도를 가늠하는 것으로 족할듯.
집 중앙에서 거실뷰를 바라보는 그림. 참고할 만한 사진이다.
주방도 ㄷ 자 형태로 되어 있고 양방향 통풍이 될 수 있도록 작은 창이 나 있다. 우측에는 팬트리가 있어 물품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겠다.
이전에 다른 건설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을 때에는 느끼지 못한 것. 더샵, 그러니까 포스코 건설은 정말 친절하게 여러가지 형태로 설명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청약을 넣는 무주택자들이 질문을 던질 만한 내용을 여러 자료를 통해 지속적,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각 청약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따로 pdf까지 만드는 정성까지. 오! 대단하다.
이전 고덕 강일 제일풍경채 분양 공고에서도 이야기한 영역. 일반공급 고 가점자의 경우에는 항상 향후 1,2년 이내 더 좋은 곳의 아파트 분양이 있는지, 자기가 사는 시, 도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가능성이 있는지를 엄격하게 알아봐야 한다. 평생 1, 2번 정도 밖에 기회가 없는 청약 통장의 기회를 그저 자신이 사는 동네에 아파트가 생겼다고 고가점 통장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 물론 이곳 더샵 오포 센트리체의 경우 강남, 판교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많을 곳이다. 꼭 한번 체크는 해봐야 할 부분!
그리고 내가 낮은 가점으로 인기가 많았던 덕은 호반 써밋을 분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특별공급, 그 중에서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이다. 인기형인 84형을 살고 싶은데 가점대가 30점대, 혹은 40점 초반대인 경우에는 일반 공급으로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내가 넣었던 단지도 대부분 50점 후반, 60점까지 커트라인이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최근 정부에서 특별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당첨 가능성이 조금 더 올라갔다. 이 청약도 자격 조건이 있지만 생각보다 그리 까다롭지 않다.
일단 단지가 크모 건폐율이 낮은 만큼 조경이 기대가 된다. 넓은 땅에 수많은 꽃, 나무들로 채워질 것이기 떄문이다. 그렇지만 역시 주목해야 할 것은 수영장이다. 수영장은 수도권 1,500여세대 정도의 아파트에는 수영장이 있는 곳이 드물다. 시설비, 유지비 등 감당이 어렵기 때문. 그렇지만 이곳은 수영장이 있다. 손익을 계산했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들어간 커뮤니티 시설이 아닐까. 우왕. 부럽다. 단지 안에 수영장이라니.!
그 외에도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설명이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필요한 그림은 대부분 가져왔으니 홈페이지에 가서 정보를 얻기 귀찮은 분들은 이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솔직해서 좋다. 역세권이 아님에도 "xx역 xx 아파트"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그런 과장 광고는 없다. 마을 버스를 타고 거의 30분 정도를 가야 경강선 경기광주역에 도착한다. 그래도 판교, 강남이 직장인 분들은 여기에 실망하지 말고 아래 그림을 보자. 이 경기 광주역을 통해 얼마나 판교 접근성이 좋은 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을버스가 30분을 잡아 먹었음에도 판교역에 50분이면 도착한다. 경기도 지역 중에서 이렇게 판교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판교의 신분당선, 향후 성남역GTX 등을 이용하면 강남 등지로도 접근이 확실히 개선된다. 판교에서 일하는 IT노동자들이 괜히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그래서. 이제 결론을 한 번 내려보자. 이곳의 장점과 청약 가능성에 대해서!
1. 가격 : 34평형 기준 4.9억원. 삼동 힐스테이트와 더샵 오포 센트리체 1단지(4.6억 분양), 역세권 이편한 세상이 7억 후반대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수준. 시세 차익은 최소 1억원 정도 예상된다.
2. 입지 : 오포읍은 산을 경계로 분당, 판교와 붙어 있다. 차량으로 강남 출퇴근도 가능하다. 입지 설명은 이걸로 끝.
3. 발코니 : 이건 초특급 단점!!!!!!!! 아니 84형이 3,000만원이라니! 유일한 마이너스다. 사악한 가격!
4. 청약 : 삼동 힐스테이트를 참고해서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무주택 저가점자는 무조건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다.
판교와 가깝지만 현재는 주변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항상 신규택지가 동일한 조건이었음을 감안하면 더샵 오포 센트리체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생활하기 좋아질 것이다. 특히 실거주자들에게는 그냥 살다보면 매매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 투자 측면에서도 유리해 보인다.
고 가점자들은 비교 분석 철저히, 무주택 저가점자들은 판교, 강남 출퇴근자라면 일단 넣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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