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여 김포톨게이트를 약 4년 정도 매일 같이 이용했다. 아침 7시 이전? 에 출근을 하면 일종의 할인제도가 있어 2개의 톨게이트를 지나야 했던 내게 버스나 지하철 할인이 아닌 차량도 할인이 있음을 알게해 준 곳이다.
어느 순간부터 김포 톨게이트 정체가 극심해지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분명 인천에서 파주까지 출근 시간은 50분, 퇴근 시간은 1시간 5분 정도면 충분했는데 언젠가부터 퇴근 시간 거의 1시간 30분이 넘게 걸리게 되었다. 운정 신도시 입주때문인지, 아무튼 경기 서북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포는 일산 다리 하나 건너에 있다. 요 근래 몇 년 동안은 가뭄이 지속되어 비가 안오는 날 창 밖으로 김포 방향으로 보면 바닥이 다 드러나 있어 어쩌면 걸어서 일산에서 김포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군인 아우님들이 그곳에 있어 실제로는 행동에 옮겨보지 못했지만(군인 아우들이 없어도 실행할 생각은 없다. 당연히...!)
김포에는 고촌읍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김포의 가장 외곽이면서 동시에 서울과 붙어 있는 곳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지나 고촌ic, 행주ic, 김포공항ic 등이 지나는 지점 정도에서 인천 계양구, 김포시 고촌읍, 서울특별시 강서구가 나뉜다. 그만큼 고촌읍, 그리고 그곳에 있는 이 캐슬앤파밀리에시티의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2주전이었나. 김포골드라인 경전철(2량노선인걸로 기억)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다고, 시장이 한 번 체험을 해보라고 민원이 있어 진짜 시장이 그곳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리고 힘들었다고 했다. 골드라인이 사실상 김포와 한강신도시의 수많은 주민들이 서울로 나가는 대표적인 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수송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GTX- D 노선이었나. 새로운 교통체계에 대해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 언론에서 들리고 있다. 김포공항역을 통해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일단은 만족해야 할 듯. 대다수 지역은 이렇게 힘들게라도 이용하고 싶어도 9호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 신분당선과 9호선은 대한민국 1급 노선임을 감안할 때 그래도 미래에 더 좋아질 것을 시간을 갖고 기다려 봐야할 듯.
34평형 기준 현재 7.5억원에 거래되었다. 분양권 상태에서의 거래는 다운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많기에 실거래가 중 가장 높은 것을 매매가로 보면 된다. 캐슬앤파밀리에1단지는 약 2,200여세대, 2단지는 약 1,800여세대 도합 4,000세대의 대단지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아마도 고촌 자이(가칭. 건설사도 미확정인 걸로) 약 1,100여세대의 아파트가 곧 분양을 할 예정이니 위쪽 힐스테이트 등과 합치면 거의 10,000여 세대의 미니 신도시 규모가 된다. 고촌"읍"이라는 지명이 무색할 정도인데 아마도 인구 증가에 따른 "동"으로의 승격이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
아직 생활 편의시설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마트나 병원 등 소소한 볼일을 보려고 해도 인근 풍무동으로 가거나 고촌읍사무소 주변 읍소재지(라고 표현하니 너무 시골같기는 하다)로 가야 뭐가 있다. 단지 앞 보름초등학교 양 옆으로 준주거지역이 있으니 조만간 상가들이 입점하고 나면 해결될 문제.
그럼, 고촌 캐슬앤파밀리에시티에 대해 한 번 정리해 보자. 실거주자, 매매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의 관심사는 뭘까
1. 직주근접 - 차량으로 여의도, 김포공항, 종로, 마곡 등 강북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도 대부분 1시간 위아래에서 끊기는 장점
2. 대단지 - 김포의 대단지 아파트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풍무 푸르지오,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를 떠올린다. 도합 5,500여세대의 대단지에다가 역세권이기 때문이다. 현재 최고가는 풍무가 8억원 내외, 고촌 캐슬앤파밀리에시티가 (이하 캐파) 7.5억원 내외이니 신축임을 감안할 때 경쟁력도 있다.
3. 자연환경 - 요즘은 이게 제일 중요하긴 하다. 앞으로는 김포대수로(아직 정비가 덜 된 듯), 대보천을 따라 내려가면 아라뱃길까지 자전거 타기 정말 좋다. 그리고 뒤로는 보름산이 있어 소소하게 산책하기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대단지 아파트의 특권인데, 단지 안에서만 돌아도 1시간 정도는 가뿐히 운동을 할 수가 있다. 특히 2단지까지 붙어 있으니 양쪽을 다녀오면 그냥 칼로리는 팍팍! 사라진다(죄송합니다...)
4. 몰세권 -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곳에는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규모가 상당히 크다. 인근 스타필드와는 쇼핑 목록이 달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면적 만으로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 물론 실외에 노출되어 있고 아라뱃길 쪽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조금 추운 것이 흠이다. 아, 좀 많이 추운 날에는 피해가는 것도.
5. 매매가 - 누군가는 작년 6월 정도까지가 김포 매수의 적기였다고 한다. 지금은 너무 비싸졌다고.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실거주하기 위한 집이다.(투자자의 입장이라면 내 글이 안 맞을 수 있다) 서울하고 붙어 있는 수준이고 신축, 대단지인데 이 정도 금액이면 아직은 접근하기 나쁘지는 않다. 실거주를 하면서 집값의 상승과 하락에 관심을 안가질 수는 없겠지만 그럴때마다 위안이 되는 것은 서울과 가깝다는 점. 아무튼 아직은 충분히 무주택자 분들에게는 좋은 가격대다.
고촌 캐슬앤파밀리에시티. 1단지와 2단지 모두 약간씩 차이가 있으니 직접 임장해 볼 것을 추천드린다.
'내집마련 >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덕 푸르지오 펜트라우스 (0) | 2021.02.13 |
---|---|
중산동 중산마을10단지 (0) | 2021.02.13 |
힐스테이트 삼송역 (6) | 2021.02.12 |
한화 포레나 수원 장안 (0) | 2021.02.12 |
분당 파크뷰 아파트 (0) | 2021.0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