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아침에 호수공원 산책 + 킨텍스 원시티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뭐 거창하게 임장이라고 할 건 아니고 그냥 단지 내부에 들어가서 사진 좀 찍고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는 정도였지요?
총 소요시간은 무려 3시간 30분 가량이었습니다. 법원뒤쪽 장항 사거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걷기 시작했는데 편도 직선거리로(직선으로 안다녔음)만 무려 3km가 나오네요. 아파트 단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으니 아마 왕복 거리해서 9km? 정도는 충분히 다닌듯 합니다. 어쩐지 임장이 끝나고 나니 확 피곤하더라고요 ㅋ
여기는 가격 면에서 경기도 북부지역 대장 아파트입니다. 국평(여기는 서비스면적이 좀 많아서 38평? 정도로 넓은 편임) 기준 16억 실거래가 된 곳입니다. 머릿속 자료를 대충 검색해봤을때 적어도 원시티만 봤을때에는 경기 남부 대장 중 하나인(판교, 과천 제외) 광교와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지요. cj라이브시티와 gtx a 킨텍스역에 대한 기대감이 큰 곳입니다.
호수공원 끝자락, 원마운트와 고양문화원이 나오는 곳(스스로 가로수길이라고 부르기는 함)에는 스타벅스 리저브매장이 있습니다. 평일 아침임에도 앉을 자리가 적은걸보니 다시 한번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를 체감합니다. 언젠가 스타벅스가 아니더라도 우량임차인을 둔 건물주가 될 수 있겠지요?
아무튼 단지들을 한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업지에 지었기에 용적률이 높은 곳도 있네요.
1. 원시티 1단지 : 300세대, 건26%, 용270%, 2019년8월
2.원시티 2단지 : 960세대, 건20%, 용360%, 동일
3. 원시티 3단지 : 780세대, 건22%, 용360%, 동일
4. 꿈에그린 : 1,100세대, 건55%, 용690%, 2019년 2월
5. 레이크뷰 : 300세대, 건34%, 용360%, 2019년 9월
전반적으로 건폐율과 용적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일반 아파트가 아니라 고층 주상복합이다보니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그래서 더 높은 스카이라인을 가지고 지역의 대표 아파트가 된 것이라고 봅니다.
대부분 단지 내부는 평범한 편인데 꿈에그린의 경우 매우 높은 용적률과 건폐율 때문인지 답답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1층에는 상가들이 있는데 크게 눈에 띄게 관심가는 매장은 보이지 않았던 기억이네요.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킨텍스 꿈에그린도 좋은 아파트입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원시티가 더 좋아 보인다는 것일뿐이지요.
킨텍스레이브큐 상가시설
이날 임장의 수확은 다름 아닌 한류천 공원입니다. 고양시를 자주 오감에도 호수공원만 알았지 이런 미니 호수공원(?)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지도 상으로 물줄기 하나 있다고 생각했지, 이렇게 훌륭한 산책로였을 줄이야!
여기가 바로 고양테크노밸리 부지?
그리고 한류천 인근에 보이는 상업시설 부지들. 나는 일산, 고양시 주민임에도 냉정하게 말해서 이게 그렇게 대단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어제였나, 고양시에서 이제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용역발표회를 했다고 하는데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기에는 오랜세월 관련 인프라가 집적되어 1차, 2차 관련업체들의 산업 성숙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강남-판교-분당-수원-용인 즉 서울경기 남부권에 모든 인프라가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원시티 내 어린이집
사진이 좀 두서가 없이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원시티 내부에 있는 어린이 집도 찍어 보았네요.
한류천 산책 중 만난 상가
요즘 유행하는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있었네요. 한류천 주변이 이렇게 좋은걸 보니 앞으로 개발될 장항택지지구도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장항ic나가는 초입에 생긴다는 초고등 반도건설의 주상복합이 기대되네요. 편견때문인지, 일산은 역시 주거지로서 쾌적함이 강점이지 않았던가요?!
한류천공원
한류천 공원도 한 컷
원시티 입구
참고로 건설업체들 컨소시엄이라 원시티라는 건축물 명이 생겼습니다. 헬리오 시티나 둔촌 주공 사례랑 비슷하지요. 요즘에는 입주민들이 이런 브랜드 쓰는 것을 싫어하고 그냥 대표 브랜드 쓰는 걸 좋아하네요. 브랜드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이, 래미안 등등
GTX A 노선 공사 안내도
사거리를 건너려고 보니 한창 킨텍스역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수많은 작업자들이 현장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업무에 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킨텍스역
서울 서북부권에서 GTX 초역세권은 킨텍스뿐이었던가? 제 기억에는 그렇습니다. 운정역은 운정신도시 대표격인 힐,푸,아,중,대,대 6개 대장 아파트들이 있는데 이곳들은 절대 도보권이 아닙니다. 혹 가장 끝동 몇개는 좀 무리해서 도보가 가능할지도?
꿈에그린 1층 상가의 모습
그리고 대곡은 아직 개발 전이라 당연히 능곡 끝자락, 화정 끝자락이 가장 가까운 아파트입니다.(도보 15분~20분 정도로 역세권이 아님) 올해 7월에는 대곡역두산위브, 연말에는 대곡롯데캐슬이 입주하네요. 그런데 대곡역이 개발이 되어야 할텐데요. 현재로서는 시장은 의지가 없습니다(그분에겐 고양시청만 소중한 듯 합니다).
서울 연신내에도 GTX A 연신내역이 생기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주변에 저층형 상가들뿐이라서 당연히 도보권 아파트가 없겠네요. 그런 면에서 킨텍스 원시티가 진정한 GTX A 초역세권이기는 합니다. 활용도가 정말 높으면 강남까지 금방 다닐 수 있겠네요.
지금 호수공원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걸어서 그런지 물도 예쁘고 꽃, 나무, 모두 환상적이었습니다. 근처에 사는 분들은 음악을 들으며 이곳을 산책하면 정말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을듯 하네요! (2020년 10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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