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역과 대화역 중간 즈음이었나. 타이어를 교체하러 대화동 주민센터 부근 타이어 가게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아파트 단지 사이를 지나다가 낮은 층의 아파트? 빌라? 들이 있는 단지를 보았다. 마두와 정발산쪽에도 밤가시 마을 등 아파트형 빌라가 있어 익숙했는데 지하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 관리사무소까지 있는 것을 보고 고급 주택인가보다했다.
당시에는 주택의 용도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에 정확한 용어로 정의할 순 없었으니까.
일산에는 이런 곳이 꽤 있는데 오늘 굳이 14단지 건영을 선택한 것은 평수 때문이다. 이곳은 1995년식으로 76세대로 3층과 4층 건물이 혼재해있다(출처-네이버 부동산) 세대수로 따지자면 나홀로 아파트? 정도 될 것 같은데 조금 더 주목해서 볼 분야는 이곳의 세대당 대지 면적이다.
나도 재건축, 재개발 분야는 잘 알지 못하기에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대지지분 비율에 대해 잘 모르지만 대략적으로 봤던 기억으로 30평 아파트가 20평 내외면 되게 지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그런데 이곳은 1세대당 50평이 넘는다.
평수가 46평, 57평, 60평, 75평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능한 대지지분 비율이다. 이렇게 넓은 공간을 적은 세대가 거주하다보니 쾌적함 측면에선 타 아파트에 비해서 월등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여러모로 재건축, 리모델링 등에 유리한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조금 투자측면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곳의 장점이 실거주 측면에서 알아보자면,
1. 저층 - 생각보다 저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아파트는 4-5층을 가장 선호하는데 고층 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여러개더라도 출퇴근 시간에 다소 불편하기 때문.
2. 관리비 - 이건 네이버 부동산에서 얻은 정보인데, 60평형 기준 월 관리비가 35만원 정도. 2로 나누어 30평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월 17.5만원이다. 아파트 수준으로 저렴한 편.
3. 성저공원 - 단지 앞 한 블록만 나가면 성저공원이 있다. 공원 안에 축구장과 대화도서관이 있을 정도로 나름 중급 규모의 공원. 산책하기에 좋다.
4. 양 옆의 개발 - 아래로는 킨텍스, 위로는 일산역이 있다. 킨텍스야 워낙 유명하고
일산역 부근으로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간접 이익을 얻을 수 있다.
5. 재건축 - 사실 투자자들은 이점을 가장 크게 생각할 것이다. 물론 실거주자 입장에서도
미래 가치로 인한 가격 상승이 있다면 좋아할 것. 리모델링으로 나가더라도 좋아 보인다.
나는 이전 글에서도 수 차례 언급했는데 교통 편리성보다 주거지로서 안락함과 녹지환경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이곳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단지 조경과 접근성이 좋은 공원이 있다는 점, 적은 세대수가 모여 살아 주민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등이 정말 끌린다. 그렇다고 이곳이 교통이 불편한가? 그렇지도 않다. 대화, 일산역 모두 1.4km 정도로 충분히 걸어갈 수도 있고 마을 버스를 타면 10분 내외로 역에 도착한다.
일산 성저마을 건영14단지.
이름만 빌라고 사실은 아파트와 똑같은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 이전에 서현동에서 봤던 효자촌 아파트와 비슷하다.
그곳보다는 가격도 훨씬 저렴한 편이고 교통 접근성도 양호하다. 코로나19로 대형평수가 선호되고 있는 시점에 4인 가족 이상이라면 한번쯤 고려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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