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1. 들어가며
드라마 홍천기는 배우 김유정이 나오기에 봤습니다. 2020년 SBS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를 통해 열연했었고 2016년 8월, 최근까지도 편집 영상을 봤던 "구르미 그린 달빛" 작품에서 대박을 냈었기에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김유정은 이전에도 "해를 품은 달"에서 아역을 훌륭히 소화해 사극 퀸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상태였지요.
드라마 홍천기 주인공 김유정
2. 원작 소설과 드라마 홍천기에 대해
1) 장르의 차이 : 소설과 드라마는 제목만 같지 사실 내용이 많이 다릅니다. 영상물이라는 매체 특성 상 압축해서 내용을 전개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저주 - 해방" 이라는 큰 틀에서 움직입니다. 소설은 하람의 가문이 법궁의 터주신인 이유, 화공들의 세계, 주인공의 사랑 등 다양한 소재들이 어우러져있습니다.
2) 시간 배분 : 드라마에 쉽게 몰입이 되지 않았던 것은 각 씬마다 시간 배분이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작품은 제작자-독자(시청자)의 상호작용임을 감안할 때, 독자들은 마왕이니 저주니 하는 등 어두운 내용보다는 주인공들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 애정 다툼 등이 조금 더 나오기를 기대합니다(나만 그럴지도). 그런데 때론 공포영화라고 생각할 정도로 마왕의 활약(?) 분량이 많아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홍천기 주인공 4명
3. 배우와 작가, 그리고 세월의 흐름
홍천기와 해를 품은 달의 원작자는 정은궐이라는 작가입니다. 해품달이 2012년 1월에 방영했으니 거의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해품달의 최고 시청률은 무려 42%, 평균 시청률도 거의 30%에 육박합니다. 홍천기의 최고 시청률은 10.4%, 평균 시청률은 약 8% 내외일 듯하고요. 김유정-정은궐의 재결합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트렌드가 바뀐 것일까. 김유정 홀로 작품을 이끌어 나갔지만 역부족이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4. 나가며
한 개의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하면 그 배우의 열렬한 팬이 되기도 합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홍라온"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인기, 팬심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은 배우의 몫인 경우가 많습니다. 작품 섭외가 들어왔을 때 좋은 작품인지의 여부를 구분하는 안목과 판단은 배우에게 달려있지요. 김유정은 그동안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연기 호평 + 시청률 호조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왔는데 이번 만은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디, 다음 작품에서는 더 빛나는 연기를 해주기를 기대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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