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해방일지 내용 후기 등장인물 100%완벽정리 (ft. 구씨, 손석구, 염미정, 염창희, 염기정)

1. "나를 추앙해요" 나의해방일지 관계도 및 인물 설명

 

나의해방일지는 나의아저씨, 또오해영으로 유명한 박해영 작가의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해방이라는 일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발견하고 또 추앙이라는 추상어를 유행시키고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이 작품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 나의해방일지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글을 가져와보겠습니다.

살면서 마음이 정말로 편하고 좋았던 적이 얼마나 있었나?

항상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하루를 알차게 살아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면서도, 

몸은 움직여주지 않고, 상황은 뜻대로 돌아가지 않고... 

지리한 나날들의 반복. 딱히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문제가 없다는 말도 못 한다.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

 

해방. 해갈. 희열.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있던가?

‘아, 좋다. 이게 인생이지.’라고 진심으로 말했던 적이 있던가?

긴 인생을 살면서 그런 감정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살다가는 게 인생일 리는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해야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혹시 아무것도 계획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 보면 어떨까?

혹시 아무나 사랑해보면 어떨까?

관계에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기에 이렇게 무기력한 것 아닐까?

 

시골과 다를 바 없는 경기도의 끝, 

한 구석에 살고 있는, 평범에서도 조금 뒤처져 있는 

삼남매는 어느 날 답답함의 한계에 다다라 길을 찾아나서기로 한다.

 

각자의 삶에서 해방하기로!

나의해방일지관계도 나의해방일지 등장인물

위 그림은 나의해방일지 후기 나의해방일지 관계도입니다. 기본적으로 형제자매인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과 외지인 구씨 총 4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구도입니다. 박해영 작가가 생각하는 인물간의 중요도는 1. 구씨-염미정, 2. 염창희, 3. 염기정-조태훈  이 순서일 것으로 보입니다(순전히 뇌피셜이기는 합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 나의해방일지 관계도를 살펴본다면 구씨 - 염창희 - 염미정 이렇게 3명이 절망의 삶에서 해방되기 위해 노력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나의해방일지 등장인물입니다. 

나의해방일지 염창희 나의해방일지 등장인물

개인적으로는 최근 "구찌보다 구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구씨만큼 비중이 큰 인물로 생각합니다. 나의해방일지라는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등장인물로 보이는데요. 염창희는 사실 돈, 승진, 집, 차 등에 그렇게 큰 욕심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다들 그게 좋다고 이야기하며 앞으로 달려가기에 본인도 회사생활을 8년이나 하면서 달려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천천히 멈춰서서 자신을 돌아다보니 자신은 그런 종류의 욕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지요. 

 

염창희를 보면 개인적으로 제 모습이 투영되어 더 몰입해서 나의해방일지를 보았습니다. 저도 기본적인 의식주의 욕구, 그리고 때로는 허세를 부려보고 싶은 욕구도 있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제가 몸담았던 회사에서 봤던 사람들처럼 승진, 돈에 대한 욕구가 많지가 않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회사 생활에서 큰 염증을 느꼈던 것은 아닐까 저를 돌아봅니다. 조직 생활이 맞는 사람이 있지만 또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가 인정해줬으면 하네요.

 

나의해방일지 후기 나의해방일지 염미정

다음으로 염미정입니다. 염미정을 보면 아내가 생각납니다 (부디 아내가 이 글을 보지 않았으면 하네요 ^-^). 아내는 기본적으로 초식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싫어하고, 또 표정을 숨기거나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남편인 저의 눈치도 보는 모습을 자주 보여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염미정은 감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처로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저 속에는 얼마나 곯은 상처가 있을까, 말로 표현 못하는 자신이 얼마나 답답할까, 속은 얼마나 문드러질까 라는 생각이 들지요. 특히 자신의 돈을 갚지 않고 도망간 친구에게 강하게 비난하거나 욕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착하고 순한 사람이 살아가기에는 이 사회가 너무 각박하지 않은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2. 나의해방일지 실질적인 주인공, 구씨 (손석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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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해방일지 실질적인 주인공은 구씨라고 생각합니다. 손석구 분은 이전에 멜로가 체질에서 전여빈 분과 함께 연기하며 인상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 나의해방일지에서 숨겨왔던 매력을 대중에게 팍 ! 팍! 터뜨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구씨는 염미정의 부모님 일을 도우며 농사일, 싱크대 제작일 등을 합니다. 그렇지만 본래 몸을 담았던 곳은 검은 세계, 술장사와 사채업을 겸하는 곳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곳에서 회장 바로 밑에서 실질적인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인물이었던 것이지요.

 

나의해방일지 3화? 나의해방일지 4화? 정도까지는 구씨의 대사가 거의 없습니다. 거의 눈빛으로 연기를 다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구씨인데요. 앞으로 남은 2화에서 어떻게 염미정과의 사랑을 지켜나갈지 기대됩니다.

 

 

나의해방일지 염기정 이엘작품

나의해방일지에서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염기정, 이엘 분입니다. 술집에서 싱글대디에 대한 험담을 하다가 보니 바로 옆 테이블에 그런 싱글대디가 앉아 있었네요. 그런데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다니. 이렇게 운명이 얄궃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또 절친의 동생이었던 것입니다.

 

염기정은 지나치게 솔직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상처를 잘 받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염창희에게 잔소리, 염미정에게도 잔소리, 그리고 집안 가세를 기울게 한 고모에 대한 욕을 아버지 앞에서 서슴없이 하지요. 그렇지만 마음은 여립니다. 조태훈에게 고백을 하고 거절 당할 것을 대비해서 자작극까지 준비하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네요. 과연 염기정과 조태훈의 사랑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나의해방일지후기 나의해방일지인물

나의해방일지는 또오해영! 그리고 나의아저씨 2개의 작품으로 성공을 거둔 유명 작가입니다. 두 작품 모두 주제 측면에서는 주류의 내용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었는데요. 또오해영!의 경우 동명이인이라는 소재로 운명이 뒤바뀌어버리는 남녀들에 대한 내용을 핍진성있게 전달하여 당시 드라마를 보던 제가 몇 번이고 눈물을 흘렸던 것을 기억합니다.

 

나의아저씨는 두 말이 필요없는 요 근래 10년 동안 봤던 드라마 중에서 최고로 꼽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지은 배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작품이었는데요. 이렇게 나의해방일지가 탄생하기 전에 기라성 같은 2개의 작품으로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아온 박해영 작가였기에 그만큼 기대가 많았던 나의해방일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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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해방일지가 끝나면, 우리의 해방은

이제 이번주 나의해방일지15화, 나의해방일지16화를 끝으로 나의해방일지 방영이 끝납니다. 드라마에서 염미정, 구씨, 염창희, 염기정 등은 자신들의 해방을 위해 나름의 방식대로 고군분투를 합니다. 각자 너무 다른 방식이라 이게 과연 노력을 하는건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각자의 삶을 옮아매던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해방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나의해방일지 구씨 나의해방일지 손석구

우리의 해방은 언제 가능할까요. 저를 둘러싼 굴레, 속박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 평범함, 당위 등이 우리 삶을, 그리고 나의 삶을 알게 모르게 억누르고 있을 것입니다. 적당히 좋다고 여기는 직장, 괜찮은 급여, 좋은 집, 좋은 차, 화목한 가정, 자녀들, 그리고 휴가 등 모두가 좋다고 말하는 것들을 얻기 위해 지금도 경주마처럼 달리고 있지는 않나 돌아보게 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에 병가를 내고 쉰지가 이제 2달이 됩니다. 그리고 다음 달부터는 질병휴직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 제게는 나의해방일지를 쓸 가장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의해방일지후기 나의해방일지 이민기

여러분들은, 무언가에 속박되기 전에 본래의 모습이 그립거나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은 없으신가요.

아무튼, 각자의 삶에서 "해방클럽"을 만들어 어떤 것에서 무사히 해방되시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