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의 하락으로 인해 장이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레버리지의 경우 금요일 종가가 690이었는데 금일 시초가는 200으로 시작했다. 무려 490포인트나 내렸던 것. 이게 할인된 가격이라고 덜컥 매수했다가는 지하실로 내려가는 경험을 할 수가 있다. 시장이 한 방향으로 갈 것이 확실시되는 경우 초반 매매는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9시 20~40분 사이까지 기다려서 장중 저가까지 내려갈 때를 기다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
그래서 오늘은 초초단타로 대응을 했다. 거래횟수를 늘이되 한 번의 거래를 5, 10단위로 매도매수를 진행하는 것이다. 첫 거래에서는 약 4만원 익절. 이후 지루한 횡보장이 지속되는 걸 확인하고 주로 10포인트 단위로 끊어서 약 7~8번의 거래를 진행했다. 금일 결과는 14만원 익절이다.
자주 유튜브를 통해 고시생, 일용직, 취준생의 일상을 다룬 영상을 찾아보곤 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 떠오르는 생각은 1만원, 5만원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함이 아닐까한다. 결코 그분들의 삶을 평가절하하거나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기 위함이 아니다(물론, 바닥까지 긁어보면 무의식 중에 그런 영역이 남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주식으로 10만원, 20만원 버는 것에 감사하고 그 수익을 잘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은 5만원, 10만원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누군가에게 10만원은 1주일 생활비일 수도 있고, 부모님에게 선물을 사드리기 위해 안먹고 안 입으며 차곡차곡 모은 용돈일 수도 있다. 주식 매매활동으로 돈을 버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그 돈의 무게감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노동 소득에 비해 무겁게 느끼기란 어렵지 않을까(주식 매매도 노동이고, 공부의 결과라는 것에는 당연히 동의한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5만원, 아니 1만원이라도 수익에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려고 한다. 1만원이면 식당에서 8,000원짜리 정식을 먹고 바나나 우유를 1개 사 먹고도 잔돈이 남는다. 물론, 나는 대출이자를 갚는데 이 소득의 대부분을 사용할 계획이라 실제 내가 체감하는 영역은 적은 편이다. 그래도 감당하기 버거운 금액의 대출 이자를 이런 방식으로 마련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결코 돈 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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