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역 뒤편으로는 일산 시장이 있다. 과거 일산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에는 이곳 일산동이 나름 주거, 상권의 중심지였다. 아무튼 이곳에 집을 구하러 다닐 때 한 곳을 본 적이 있는데 오래된 주택, 빌라, 상가 등이 오래된 모습으로 남아 정겨운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부모님도 젊은 시절, 이곳 일산고등학교에서 잠깐 수학한 적이 있다고 해 더더욱 관심과 애정이 있는 곳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당시에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이 잘 되어 있지 않아 구로? 영등포? 에서 출발하는 새벽 기차를 타고 학교에 다니셨다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 당시에는 논, 밭으로 가득한 동네였는데 이제는 또 다른 도시가 되긴 했다.
작년이었나. 2020년 1월 즈음에 이곳 분양권 거래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다. 당시 34평 기준으로 6억 2천? 6억4천? 정도 매물이 있는 것을 보았고 아마 현장에서는 조금 이야기를 하면 6억 초반에 거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였다. 분양권 상태에서 이제 20층 정도 지어졌는데 최근 34평형이 9억 4천만원 실거래가 되었다. 1년 사이에, 그리고 분양권 상태인데도 이렇게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되는 것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여기가 일산역 개발의 효시이며 일산역 초초초역세권이라는 점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 그림과 같이 대곡-소사선의 일산 연장이 기정 사실이라는 점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는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 미래에 있을 일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저평가되어 있지 않을까. 대곡소사선(일산소사선이라고도 불러도 될듯)김포공항, 부천, 그리고 시흥 등 경기 서남부권으로의 확장성이 매우 뛰어난 노선이다.
특히 김포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다. 공항 자체 일자리 수요도 있을 뿐더러 공항을 활용해 외부 도시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장점을 미리 알아본 사람들이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을 감당하면서 9억 중반대에 매매를 한 것이 아니었을까. 또한 신축이 귀한 일산에서 2023년식 아파트는 독보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산의 생활권에서는 대곡 롯데캐슬, 두산위브 정도가 비슷한 시기의 입주 아파트인데 아무래도 주변 생활 편리성 측면에서는 일산역 어반스카이가 현재로서는 장점이 더 있는 편이다. 물론 대곡은 GTX A 라는 엄청난 호재를 갖고 있는 곳이라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겠지만.
일산역 어반스카이는 내년 말, 혹은 내후년 초에 다시 다룰 생각이다. 지금은 지어지고 있는 중이라 가볍게 내용을 정리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1. 일산역 초역세권 - 아마 지도상으로는 도보 2분? 3분? 삼송역 힐스테이트 정도.
2. 초품아 수준 - 일산초등학교가 도보 100미터 이내에 있다. 사실 상 초품아 수준
3. 서울역과 김포공항 - 경의선 서울역, 대곡 소사선 김포공항역까지 금방 이동
4. 시장 - 일산 시장이 바로 앞에 있다.
5. 인근 개발 - 일산역 주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좌측으론 도서관이 이미 개관하였고 일산2동쪽으로 향후 동네가 더 좋아질 예정이다.
일산역 어반스카이 입주가 이제 약 22개월? 23개월 정도 남아 있다. 그런데 9.4억에 거래되었다는 것은 입주 전까지 대략 얼마까지 올라갈 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실거주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2021년 2월, 부동산 시장이 약간은 상승이 둔화된(일산, 고양시는 상승폭이 전국1위라 이런 말이 무색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매매를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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